(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한국이 미국 재무부의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다우존스는 16일 "여러 요인이 한국의 관찰대상국 지정 제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이번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을 관찰대상국에 포함했다.

다우존스는 "한국이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되는 데는 무역이 주요 원인이었다"며 "작년 한국의 수출 성장세는 가팔랐고, 미국 달러화가 약세 기조를 이어가는 데 비해 원화 가치는 13%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그러나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아시아시장의 외국인 흥미를 떨어트리고, 수출 역시 올해는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한, 미·중간 무역 갈등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주저하면서 한국 자산에 대한 매력도를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자금 유입 제한과 수출 성장세 둔화 등으로 한국이 향후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 게 이 매체의 예측이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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