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월까지 3% 선을 상향 돌파하지 못한다면 다시 이 수준에 이를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캐나다계 BMO캐피탈마켓츠가 15일(현지시각) 전망했다.

BMO캐피탈마켓츠의 이얀 린젠 미국 금리 전략 총괄 및 애런 콜리 금리 전략가는 "10년물 국채금리가 올해 첫 4~5개월 동안 3%를 넘어서지 않는다면 그 수준에 닿을 가능성은 갈수록 낮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BMO는 미국 세제개편이 실물경제에 충분히 효과를 내거나 갈수록 높아지는 조달비용이 소비자에게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으면" 10년물 금리가 하락하지 않겠지만, 이 같은 현상은 모두 일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BMO는 "상반기 내에 10년물 금리가 3%를 테스트하지 못한다면 채권 약세 흐름은 사라지기 시작할 뿐 아니라 계절적 채권 강세 흐름이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MO가 즐겨 활용하는 미국 10년물 국채 계절적 차트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2분기와 9월 중순 사이에 하락하는 경향이 강력하게 나타난다.

1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절적 패턴에 변화가 생기기도 했지만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7년간 10년물 금리는 평균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며 매년 15번째 주(이번 주)와 39번째 주(9월 24~29일) 사이에 30bp 정도 하락하는 흐름이었다.

BMO는 "이는 '5월에 팔고 증시를 떠나라'라는 격언과 맞물리는 현상"이라며 "최근 몇 년간의 견고한 추이를 바꿀 만한 다른 이유가 없다면 계절적 영향을 단순히 미신(voodoo)이라고 치부하기엔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BMO는 "10년물 금리의 계절적 동향에 변수는 일본 투자자들의 매입 강도와 물가상승률 지표의 변화 등이 있겠지만 올해도 과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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