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강수지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6일 진행된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다소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고채 10년물(국고 02375-2712) 경쟁입찰에서 1조1천500억 원은 가중평균금리 2.620%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3조6천890억 원이 응찰해 320.8%의 응찰률을 보였다.

앞서 진행된 선매출 경쟁입찰에서는 6천50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2.630%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1조8천540억 원이 응찰해 285.2%의 응찰률을 나타냈다.

A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당시 시장금리보다 0.5bp 정도 셌다"며 "이에 영향을 받아 (국채선물이) 반등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중개인은 "본 매출은 장내 시장에서 2.627~628% 수준이었는데, 2.62%에 낙찰됐다"며 "비경쟁인수 옵션 물량을 노린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20.55까지 떨어졌던 10년 국채선물은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오후 2시 3분 현재 10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8틱 내린 120.63을 기록하고 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물량 부담이 있었지만, 지난주부터 대차 잔량이 늘어난 점이나 10년 국채선물이 갭다운해서 끝난 점 등을 미뤄볼 때, 입찰을 대비한 매도가 있었던 것 같다"고 판단했다.

외국인 매수 등 특이 움직임은 전해지지 않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 수급 따라 움직이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B 중개인은 "오후에는 별다른 재료가 없어 수급에 따라 움직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C 딜러는 "외국인이 오늘 입찰 전후로 10년 국채선물을 계속 사들였다"며 "다른 참가자들도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2시 3분 현재 10년 국고채 지표물 금리는 전장대비 2.6bp 오른 2.624%를 기록하고 있다.







<10년 국고채 지표물 금리 추이, 출처:인포맥스(화면번호: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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