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2018.9.18 화 22:25
    회사소개 | 아하경제TV | 연합뉴스 | 연합뉴스TV
     
    IB/기업
    '지주사 합병' 하림그룹, 지배구조 문제는 답보
    김용갑 기자  |  ygkim@yna.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4.16  14:48:1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싸이월드 공감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하림그룹이 최상위 지주사인 제일홀딩스와 중간 지주사인 하림홀딩스를 합병해 지배구조를 개편한다. 이를 통해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제일홀딩스를 통해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를 완성하게 된다. 하림그룹은 경영 효율성과 지배구조 투명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지주사 간 합병 이후에도 그룹 지배구조의 문제점이 여전히 남게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회장이 아들 김준영씨에게 올품을 편법 증여하면서 준영씨가 그룹의 최상위 지배자가 됐기 때문이다.

    ◇ 제일홀딩스, 하림홀딩스 흡수합병…지주사 1개 체제로 개편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홀딩스는 지난 4일 하림홀딩스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제일홀딩스와 하림홀딩스 합병비율은 보통주 기준 1대 0.2564706다. 합병 후 존속회사인 제일홀딩스 상호는 하림지주로 변경된다.

    합병승인 주주총회는 다음 달 14일에 열린다. 합병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며, 신주는 같은 달 16일 상장된다. 하림지주는 하림그룹 성장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계열사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하림그룹 지배구조는 '김홍국 회장→제일홀딩스→하림홀딩스→계열사'로 돼 있다. 합병작업이 마무리되면 지배구조는 '김홍국 회장→제일홀딩스→계열사'로 바뀌는 셈이다.

    하림그룹은 2011년 지주사 출범 이후 4개(제일홀딩스, 하림홀딩스, 농수산홀딩스, 선진지주)의 지주사 체제를 꾸준히 정비해 1개 지주사 체제로 개편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하림그룹은 이번 지주사 간 합병으로 경영 효율성과 지배구조 투명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제일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김홍국 회장(지분율 29.74%)이다. 이 때문에 김 회장이 제일홀딩스를 통해 그룹 계열사를 지배하는 것처럼 보인다.

    ◇ 지주사 간 합병 후의 문제점은…올품 '편법증여' 의혹 등

    하지만 시장에서는 합병 이후에도 하림그룹 지배구조에 적지 않은 문제가 남아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홍국 회장이 아들 김준영씨에게 올품을 편법 증여해 준영씨가 그룹 지배력을 확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탓이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는 김 회장이 준영씨에게 올품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편법 증여와 일감 몰아주기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김 회장은 준영씨에게 올품 지분 100%를 증여했다. 준영씨는 올품 유상감자 등을 통해 증여세 100억원을 마련했다.

    자기 돈을 들이지 않고 올품을 인수한 준영씨는 하림그룹 지배구조의 꼭대기에 서게 됐다. 올품은 한국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를 들고 있고, 한국인베스트먼트는 제일홀딩스 2대 주주(지분율 26.44%)다.

    그룹 지배구조가 '김준영씨→올품→한국인베스먼트→제일홀딩스→계열사'로 돼 있다. 이런 이유로 준영씨가 증여세 100억원을 내고 10조원대 하림그룹의 지배력을 장악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제일홀딩스 1대 주주인 김홍국 회장과 2대 주주인 한국인베스트먼트의 지분율 차이가 3.3%에 불과하다. 또 김준영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올품은 제일홀딩스 지분 5.31%를 들고 있다.

    향후 올품과 한국인베스트먼트, 제일홀딩스 간 합병 등을 통해 준영씨의 그룹 지배력이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하림그룹이 지주사 간 합병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있으나, 편법증여 의혹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지 않으면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ygkim@yna.co.kr

    (끝)
    김용갑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1
    방북길 오른 이재용·최태원…기내 환담 '눈길'
    2
    트럼프 "장 마감 후 관세 발표…중국 협상 타결 원해"(상보)
    3
    커들로 "중국 관세 조치 곧 발표"(상보)
    4
    다우 낙폭 확대…장 마감 이후 대중국 관세 발표<CNBC>
    5
    골드만삭스 "향후 3년간 미 경기침체 가능성 작아"
    6
    '곳간에서 인심 난다더니'…머쓱한 대기업 추석 보너스
    7
    <뉴욕유가> 미·중 무역충돌 우려 0.1% 하락
    8
    <뉴욕 금가격> 달러·美증시 약세에 0.4% 상승
    9
    코메르츠방크 "미 실질 금리 상승, 부도율 증가로 이어져"
    10
    금융당국 LTV 더 조이나…최종구 "정책수단 아낄 수 없다"
    연합인포맥스 사이트맵
    · 개인정보 처리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110-14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2길 25 연합뉴스빌딩 10층 (주)연합인포맥스 | TEL : 02-398-4900 | FAX : 02-398-4992~4
    사업자등록번호 101-81-58798 | 대표이사 : 최병국
    Copyright © 연합인포맥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fomaxkorea@gmail.com
    명칭: 연합인포맥스/ 등록번호: 서울 아02336 / 등록일자: 2012년 11월 06일/ 제호: 인포맥스/ 발행인: 최병국/ 편집인: 최병국
    발행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2길 25,연합뉴스빌딩 10층/ 발행일자: 2000년 6월 1일/ 발행소의 전화번호 02-398-4900/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유상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