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회의를 앞두고 거취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 원장은 16일 저축은행중앙회에서 개최된 '저축은행 CEO 간담회'를 앞두고 기자와 만나 선관위의 결정에 대한 심경을 묻는 말에 "오늘은 업무와 관련된 질문 이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또한, 고액의 후원금이나 해외관광 의혹들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날 선관위는 이날 오후 과천 청사에서 권순일 위원장을 포함한 선관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청와대의 질의사항과 관련한 조사국의 보고를 청취하고 나서 관련 법령에 따라 사안의 위법성 여부 등을 판단할 예정이다.

앞서 청와대는 국회의원이 임기 말에 후원금으로 기부하거나 보좌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주는 행위, 피감기관의 비용부담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행위, 보좌직원 또는 인턴과 함께 해외출장 가는 행위, 해외출장 중 관광 등 4가지 논란의 적법성 여부를 따지고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이름으로 선관위에 공식 질의서를 보냈다.

한편, 김 원장은 선관위의 결정이 나온 이후에 이와 관련된 공식입장을 발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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