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비드가 약해진 가운데 에셋스와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16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30원 하락한 마이너스(-) 15.9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하락한 -8.2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하락한 -3.95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15원에 마무리됐다.

스와프포인트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12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물가 전망치를 낮췄고 이주열 총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 영향이 이어졌다.

수급상으로도 에셋스와프 물량이 나오면서 스와프포인트 하락 요인이 됐다.

다만 단기물에선 저가 매수가 나오면서 하단이 대체로 지지됐다.

초 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와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1전으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 유동성 상황은 나쁘지 않다.

한 외국계은행의 스와프딜러는 "에셋스와프 물량이 장기 구간을 위주로 나왔고 1개월물의 경우 선물쪽 롤오버가 오늘이 마지막이었다"며 "캐시물은 탄탄해 커브가 많이 평평해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외 비드가 강하지 않았다"며 "달러-원 환율이 올랐지만 배당금 관련 매수로 보이고 숏커버가 나와야 역외 포워드 매수가 나올 텐데 상승폭이 그리 크지 않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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