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3대 문제' 직면"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주바오량 중국 국가정보센터 수석 경제학자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9%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중국 경제에는 '3대 문제'가 산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 수석은 16일 중국 경제 매체 경제관찰망에 이같이 전했다.

주 수석은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중국의 경제는 안정적이었고, 산업생산과 수출 성장세가 기대치를 상회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외국인 투자와 민간 기업활동 둔화라는 세 가지 요인이 중국의 경제를 위협하는 불확실한 외부 요소라고 우려했다.

주 수석은 올해 중국 경제의 주요 이슈 중 하나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이라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약 2.5%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전체 수출 중 19%를 차지하는 대미 수출과 1천400만 명에 달하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주 수석은 무역 전쟁의 잠재적인 영향에 대한 대비와 계획이 사전에 준비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의 부채 상환 부담이 높아지고 금융 위험이 아직 근본적으로 완화되지 않은 상황도 중국 경제의 문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중국의 경제 정책은 금융 위험 방지와 안정적인 성장 간의 균형을 찾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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