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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화, 경제지표 호조에도 하락
    이종혁 기자  |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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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4.16  23: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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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완화와 미 경제지표 호조에도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34분(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25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7.37엔보다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237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337달러보다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2.77엔을 기록해, 전장 가격인 132.47엔보다 높아졌다.

    시장은 지정학적 위험과 무역전쟁 우려에 따른 뉴욕증시 동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연설,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주말 달러화는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전쟁 관련 우려가 계속될 수 있다는 인식 속에 엔화에는 오르고, 유로화에는 내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는 지난 주말 시리아의 화학 무기 시설을 공습했지만, 러시아와의 확전을 피하고 싶어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 때문에 중동 공격이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져, 위험자산인 뉴욕증시는 이날 상승 개장했다.

    BK자산운용은 "외환시장은 중요한 뉴스 흐름이 없다"며 "시리아 공습은 미국이 당분간 이 지역에 추가 자원을 투입할 것 같지 않다는 일회성 요인으로 취급되고 있어서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의 지정학적 위험이나 무역전쟁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진단도 여전하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국은 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있는데, 러시아와 중국은 환율 절하 게임을 하고 있다"며 "이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비판을 내놓았다. 당장 큰 시장 영향은 없었다.

    지난 주말 미국 재무부는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분류하지는 않았으며 한국, 일본 등 다른 5개국과 함께 관찰대상국(monitoring list)으로 유지했다. 러시아는 환율 관찰대상국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또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영국, 프랑스와 함께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시설을 공습한 데 대해 무력사용을 금지한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연준 위원들의 연설은 달러 강세를 뒷받침할 재료가 되고 있다.

    비둘기 성향의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닐 카시카리 총재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하게 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카시카리 총재는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세제개편 등 정부가 경제 성장을 높이기 위해 취한 조치들은 물가 목표 2%의 달성률을 높인다며 이는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계획을 더 밀고 나가게 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도 미 경제방송 CNBC에 나와 "올해 3~4차례 금리 인상 기대가 합리적"이라며 "(현재) 주식시장 가격 수준이 불합리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에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지난달 미국인은 석 달 연속 줄이던 씀씀이를 대폭 늘렸다.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늘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3% 증가였다.

    2월까지 소매판매는 201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석 달 연속 줄었다.

    3월 소매판매 증가는 자동차 구매가 대폭 증가한 덕분으로 풀이됐다. 전달 소비가 주로 감소한 부분은 자동차와 휘발유였다.

    자동차를 제외한 3월 소매판매는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3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0.3% 늘었다.

    경제학자들은 3월 소매판매 호조는 세제개편과 세금 환급 등 때문에 소비자가 그동안 저축을 소비에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월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가 소폭 하락했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4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70에서 69로 내렸다.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70이었다.

    주택시장지수는 지난해 12월 1999년 이후 최고치인 74를 기록한 뒤 4개월 연속 내렸다. 다만 69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04~2005년 평균치는 68이었다.

    지수가 50을 웃돌면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NAHB는 건축업자들이 낙관도는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택지 부족과 건설자재 가격의 상승 등 공급 측면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캐나다산 목재에 대한 관세 부과 등이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월 미국의 기업재고가 시장 예상대로 늘었다.

    미 상무부는 2월 기업재고가 전달대비 0.6%(계절조정치) 증가한 1조9천29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역의 제조업 활동이 하락했다.

    뉴욕 연은은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22.5에서 15.8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는 19.1이었다.

    6개월 후 경기 전망 지수는 지난달 44.1에서 18.3으로 큰 폭 내렸다. 뉴욕 연은

    은 이번 달 경기 전망 지수는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liber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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