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금융감독원이 대통령 선거 등 보험사기 수사 여건 악화에도 지난해 역대 최대 보험사기 적발 실적을 달성했다.

금감원은 17일 2017년도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7천302억 원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금액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적발인원은 총 8만3천535명으로 전년보다 0.6% 증가하였고, 1인당 평균 사기금액은 870만 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보험사기의 90%는 손해보험이 점유하고 있으며, 자동차 보험사기는 안정화되는 반면 장기손해보험 사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험사기의 과반 이상을 점유하던 자동차 보험 사기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전체 보험사기의 43.9%까지 하락했다.

블랙박스와 CCTV 설치 등 사회적 감시망 확대가 보험사기 예방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장기손해 보험 사기의 비중은 2015년 37.1%에서 2017년 41.7%로 증가했다.

장기손해 보험사기는 다수 보험에 가입하고 나서 허위, 과다하게 청구하는 입원·장해 관련 보험사기가 많이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시행으로 처벌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보험사기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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