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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가, 확산하는 워라밸…5시 퇴근·PC오프제
    김지연 기자  |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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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4.17  08: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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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증권가에도 워크 라이프 밸런스(이하 워라밸) 바람이 불고 있다. 오후 5시 퇴근제를 도입하는 곳이 생겨났고, 공식 업무시간 종료 후 자동으로 컴퓨터가 꺼지도록 하는 PC 오프제도 확산할 전망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달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오후 5시에 퇴근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노조의 요청을 사측이 받아들이면서 실시하게 된 것으로, 퇴근 시간이 기존 오후 6~7시에서 한두 시간 당겨진 것이다.

    이 제도는 본사와 지점 구분 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퇴근하는 패밀리데이 제도를 시행 중이다.

    저녁 시간 때 자동으로 컴퓨터가 꺼지도록 하는 PC오프제를 시행하는 곳도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이 지난 2013년 말 업계 최초로 PC 오프제를 도입했다.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공식적인 업무시간이 지난 뒤에는 경고메시지가 뜨고 자동으로 PC가 꺼지도록 하는 제도로,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연장 근무를 원하는 직원의 경우 다로 연장 버튼을 클릭해 추가 근무를 할 수 있으며, 익일에 자동으로 근무수당이 책정된다.

    현재 KB증권도 상반기 중 PC 오프제 도입을 노사가 협의 중으로, 향후 더 많은 증권사가 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5시 퇴근제, PC오프제 등을 도입하는 것은 사회적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문재인 정권 들어 워라밸 친화적인 정책들이 나오면서 최근 사회적으로 워라밸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단축됨에 따라 증권사 워라밸은 더욱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부 은행 지점에서 선제로 근무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제한했는데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증권사는 본사 부서별 차이가 있겠으나 은행보다 전산시스템도 간편해 근로시간 단축을 적용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다만, 1인당 근무시간을 줄이고 추가고용을 하라는 정부 취지가 지켜질지는 미지수"라며 "근무시간 단축은 곧 영업시간 단축으로,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떨어질까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j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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