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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금, 수익률곡선타기전략으로 대규모 통안채 매도
    이호 기자  |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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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4.17  0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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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연기금이 수익률 곡선 타기 전략으로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통안채를 대규모로 매도했다.

    17일 연합인포맥스 투자주체별 거래종합1(화면번호 4565)에 따르면 전 영업일 연기금은 만기가 올해 6월 2일인 통안채를 총 2천억 원 팔았다.

    연기금이 이런 매매는 수익률 곡선 타기 전략으로 풀이됐다.

    수익률 곡선 타기 전략은 수익률 곡선이 상향의 기울기를 보일 경우 채권 만기가 짧아짐에 따라 수익률 곡선 상 자연스럽게 금리가 떨어진다는 점을 이용해 만기 이전에 채권을 매도하고 이자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말한다.

    연기금 채권운용역은 "최근 단기물의 수익률 곡선이 많이 내려가 추가로 내려갈 여유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매도가 맞는 방향이긴 하다"며 "이에 만기가 얼마 남지 않는 통안채를 한 번에 정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국고채 10년물 경쟁입찰 등에 따라 장기물 매수로 듀레이션을 맞추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기금은 통안채를 팔고, 새롭게 발행된 통안채와 더불어 만기가 좀 더 긴 크레디트물을 사고 있다. 전 영업일 연기금은 만기가 2020년 4월 2일인 통안채를 1천200억 원 사들였다.

    다른 연기금 채권운용역은 "연기금의 현 채권 매매추세가 만기가 짧은 통안채 등 단기물을 팔고, 그보다 만기가 더 긴 크레디트물와 통안채 위주로 매수하고 있다"며 "장기물은 글로벌 금리가 변동성이 커져 담기가 쉽지 않고, 크레디트물의 스프레드 차이 등에 따라 매력도가 다소 높아지고 있어 다른 종목보다는 크레디트물에 따른 캐리전략이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연기금은 구조화 채권과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중·장기물 위주로 회사채를 사들이고 있다.

    h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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