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최근 홍콩달러의 약세에도 홍콩에서 대규모로 자금이 유출하는 현상은 없다고 중국증권보가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 대규모 자금 유출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유입 추세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6일 홍콩달러 약세에 따른 자금 유출 우려에 1.6% 하락한 바 있다.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의 한 주간 중국과 홍콩으로 순유입한 주식형 펀드의 자금은 12억5천만달러로 이전 주의 9억7천만달러보다 규모가 커졌다.

이 가운데 홍콩 시장 유입 규모는 8천52만달러로 이전 주의 5천797만달러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또 윈드 통계에 따르면 지난 주(9~13일) 상하이에서 홍콩으로의 강구퉁을 통해 순유출한 자금 규모는 43억2천800만위안으로 이전 5거래일의 59억800만위안보다 감소했다.

선전에서 홍콩으로의 강구퉁을 통한 순유입 규모는 50억9천900만위안으로 이전 5거래일의 31억8천300만위안보다 늘었다.

국태군안증권의 개리 칭 시장 전략가는 홍콩달러 약세와 금리 상승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지만 홍콩이 미국을 따라 기준 금리를 올려왔고,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도 풍부해 실제 충격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칭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상황, 중국 금융 개방의 세부 내용 등 이슈에 시장의 관심이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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