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70원 아래에서 출발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7분 현재 전일 종가 대비 4.70원 내린 1,069.30원에 거래됐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을 반영해 1,070.50원에 개장한 달러-원 환율은 상승 글로벌 달러를 따라 아래쪽으로 기울고 있다.

시리아 사태가 커지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에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자산회피(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옅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환율 관련 발언이 글로벌 달러 약세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트위터에 "미국은 금리 인상을 계속하는데, 러시아와 중국은 환율 절하 게임을 하고 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적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도 있었고, 코스피도 오르고 있다"며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4월 배당금이 나올 수 있다"며 "1,060원대 후반 아래로는 밀리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엔 내린 107.06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7달러 오른 1.2384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8.4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61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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