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은 ZTE(중흥통신/00763.HK)가 홍콩 증시에 상장한 주식 거래를 중단했다.

17일 월스트리트견문에 따르면 ZTE는 미국 상무부로부터 이미 제재 조치를 접수했고, 이번 사건의 영향을 평가 중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미국 정부는 16일(현지시간) ZTE가 북한과 이란 제재를 위반하고 이들 국가와 거래했다며 향후 7년간 ZTE가 미국 기업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영국 당국도 같은 날 영국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ZTE 장비를 사용하는 것은 영국의 사이버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ZTE가 미국의 제재를 1~2개월 내에 해결하지 못하면 통신설비나 휴대폰의 생산·판매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CICC는 또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도 충격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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