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의사록…"인플레 상승 점진적일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은 향후 통화정책 조정은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RBA는 17일 공개한 4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다음 행보는 금리 인하가 아니라 인상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국내적으로 최근 데이터는 점진적 성장 개선 전망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밝혔다.

RBA는 다만 실업률이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인 2~3%의 중간 수준으로 상승하는 과정은 점진적으로만 진행될 것이라면서 "단시일 내 통화정책을 조정하기 위한 강력한 근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의사록은 선행지표들은 고용시장의 유휴노동력이 올해 점진적으로 계속 감소할 것으로 시사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임금상승률은 현재의 낮은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의사록은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와 앞선 기간의 위험 대출의 증가에 따른 위험이 여전하다"면서도 "규제 조치들이 위험의 증가를 억제하는데 보탬이 됐다"고 진단했다.

RBA는 지난 3일 열린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50%로 동결했다.

RBA는 저물가 현상이 지속하자 2016년 5월과 8월 기준금리를 25bp씩 인하했고, 그 뒤로는 동결 기조를 유지해왔다.

4월 의사록 발표 후 호주-달러 환율은 하락 전환했다.

이 환율은 오전 10시 57분 현재 뉴욕 전장대비 0.0004달러(0.05%) 내린 0.7773달러에 거래됐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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