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1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5분 전일보다 1.0bp 상승한 2.179%, 10년물은 1.1bp 높은 2.63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하락한 107.84에 거래됐다. 투신은 673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은 610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틱 내린 120.48이었다. 증권이 1천183계약을 사들였고 은행이 1천66계약을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는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봤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시장은 외국인 매매에 연동해 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모멘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연준 의원들 발언도 많고 중국 지표도 대기 중이라 대외재료에 따라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장 초반 외국인이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고 있는데 외국인 매수세가 오늘도 이어질지 관심사다"며 "최근 들어 매수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외국인 수급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이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2bp 상승한 2.171%, 10년 지표물인 17-7호도 0.2bp 오른 2.627%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시리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면서 상승했다. 10년 만기 금리는 0.28bp 상승한 2.8290%, 2년 만기 금리는 2.90bp 오른 2.3774%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미 국채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도 별다른 방향성을 보이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5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74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3만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690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2만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46계약 감소했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