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목표인 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채권그룹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경제전망에서 연준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019년과 2020년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을 2%보다 소폭 높게 제시한 점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연준은 3월 FOMC에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올해 1.9%를 보인 뒤 내년과 내후년에는 2.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다.

템플턴은 2019년과 2020년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보다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제한적이라면 정책 결정자들은 이 정도의 오버슈팅은 기꺼이 용인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은 재닛 옐런 전 의장의 화법과 대체로 같았다고 해석했다.

템플턴은 이어 최근 무역긴장 고조에도 미국 경제의 탄탄한 평창 속도가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단계에서 연준의 점진적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템플턴은 "관세에 관한 수사가 경제활동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실질적 조치로 바뀔지 판단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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