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전반적인 달러 약세와 위험선호 심리 회복으로 1,060원대 후반에서 무거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16분 현재 전일보다 6.30원 하락한 1,067.6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시리아 사태와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환율 관련 발언이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를 만들면서 1,067원대까지 하락하고 있다.

오전 정유사를 중심으로 한 수입업체 결제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이 축소됐지만 롱스톱이 나오면서 상단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거래량이 많이 않은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위험회피심리가 다소 옅어졌다"며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상 고시도 달러-원 환율을 아래쪽으로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별한 방향성 없이 장중 수급에 따라 1,060원대 후반에서 무거운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4엔 하락한 107.05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7달러 오른 1.2384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7.3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11원에 거래됐다.

hj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