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사 빈홈 등 2개 계열사 지분 처분.."빈홈, 최대 20억 弗 국내 IPO 예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베트남 최대 기업 집단인 빈그룹이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로부터 13억 달러(약 1조3천879억 원)를 차입한 것으로 발표됐다.

빈그룹은 외신이 17일 인용한 성명에서 산하 2개 계열사 지분을 처분해 13억 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고급 부동산 개발회사 빈홈 지분을 매각했다고 밝혔으나 처분에 포함된 다른 계열사는 거명하지 않았다.

정관 자본이 11억6천만 달러인 빈홈은 이달 초 호찌민 증시에 기업 공개(IPO) 계획을 제출했다.

역시 빈그룹 계열인 베트남 최대 쇼핑몰 운용사 빈콤 리테일은 지난해 IPO로 약 7억 달러를 차입했다.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빈홈이 IPO를 통해 최대 20억 달러를 차입한다는 목표라고 전했다.

20억 달러 차입은 베트남 사상 최대 규모로, 성공할 경우 회사 가치가 130억~160억 달러로 평가될 것으로 관측됐다. 빈콤 리테일도 빈그룹 산하 기업이다.

소식통은 빈홈 IPO에 참여하는 투자자 윤곽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빈그룹이 내세우는 조건에 따라 투자자 반응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빈그룹은 산하에 부동산 개발, 교육, 건강 관리, 엔터테인먼트, 유통, 농업과 자동차 제조 부문을 거느린 베트남 최대 복합 기업 집단이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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