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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경제
    안전선호에도 안 오른 스위스프랑…"마이너스 금리 약발"
    김성진 기자  |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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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4.17  15: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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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화 대비 3년여만의 최저치 경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대표적 안전통화로 분류되는 스위스프랑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3년여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스위스프랑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과 시리아 관련 우려가 불거졌던 지난주에도 가치가 소폭 내렸다.

    17일 연합인포맥스의 통화별 등락별 비교(화면번호 2116번)에 따르면 유로화 대비 스위스프랑 가치는 지난주 0.72% 내렸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악재가 생기면 '안전피난처'(safe haven) 역할을 하면서 강세를 보여온 과거 모습에서 달라진 것이다.

    스위스프랑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유로화 대비 1.51% 하락했다.

    유로-스위스프랑 환율은 현재 1.18스위스프랑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유로당 1.20스위스프랑으로 설정해 뒀던 환율 하한을 2015년 1월 갑자기 철폐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유로화 대비 스위스프랑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스위스프랑의 최근 약세는 SNB가 수년째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펴면서 '초완화(ultra-easy)' 기조를 유지해온 게 마침내 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NB는 스위스프랑의 절상을 막기 위해 일정액 이상의 자금을 예치한 은행들에 적용하는 예금금리를 -0.75%로 설정해 두고 있다.

    온라인 외화거래업체 스위스쿼트의 피터 로젠슈타인 외환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초저금리가 스위스로의 자본 유입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안전선호에 따른 자본 유입은 "되돌려지기가 매우 쉽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 부호들이 투자한 스위스 기업들이 타격을 받긴 했지만 이에 따른 외환시장의 반응은 자동반사적인 것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코메르츠방크의 투 란 응웬 외환전략가는 "스위스프랑의 약세는 최소 지난 2월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미국의 대러 제재보다 통화정책의 영향이 더 크다고 짚었다.

    그는 "통화정책 다이버전스가 동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SNB는 아직 통화정책 정상화 힌트를 주지 않은 유일한 주요 중앙은행"이라고 설명했다.

    피터 로젠슈타인 전략가는 "ECB는 정책 정상화를 향한 조치를 취해왔지만, SNB가 조금이라도 일찍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은 치워져 있다"고 진단했다.

    토머스 조던 SNB 총재는 지난주 스위스 신문 '라 리베르떼'와 인터뷰에서 "아직 통화정책을 바꿀 때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스위스 자산운용사 픽테의 나디아 가비 이코노미스트는 SNB는 작년 중반 이후로 시장 개입도 하지 않았다면서 "필요하지 않았다는 간단한 이유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피난처 압력이 약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전망 개선과 ECB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로 스위스프랑이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스위스프랑 환율 추이>

    ※자료: 연합인포맥스

    sjkim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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