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랜들 퀄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부의장은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 진행 시 은행들이 시나리오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고려하길 원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퀄스 부의장은 하원 증언을 하루 앞두고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에 제출한 증언문에서 "개인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공개가 더 이뤄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스트레스 테스트 시나리오에 대한 언급을 받는 것과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퀄스 부의장은 "우리는 스트레스 테스트 자체의 강점을 훼손하지 않거나 감독상의 스트레스 테스트의 유용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이 과정을 어떻게 더 투명하게 할 것인지를 지속해서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통해 은행들이 연례 테스트와 관련해 더욱 영향력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매체는 2016년 은행권 일부에서 연준이 시나리오에 대한 공개적인 조언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불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현실화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대형 은행들이 심각한 침체 상황을 어떻게 견딜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매년 연준이 상황을 일방적으로 가정해 제시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