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주총 때 아버지(75)→아들(37)로 회장직 승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세계적 금융 재벌 가문인 로스차일드가 7대 세습 예정을 공표했다.

외신에 의하면 로스차일드 앤드 코는 17일(이하 현지시각) 성명에서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75) 회장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알렉산드르 드 로스차일드(37) 부회장이 이어받는다고 밝혔다.

로스차일드 가문 그룹의 7대 총수가 되는 알렉산드르는 다른 금융사에서 일하다 10여 년 전 합류해 머천트 뱅킹부문을 총괄하며 후계자 수업을 해왔다.

알렉산드르의 후계자 취임은 아버지가 로스차일드 그룹의 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해온 것과 때를 같이 한다.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는 성명에서 "15년 (금융) 경력을 가진 알렉산드르가 우리의 모든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영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회장직 승계는 오는 5월 17일의 주주 회동 때 소집되는 감독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설명됐다.

로스차일드는 지난 250여 년 유럽 금융계를 이끌어온 유수의 금융 가문이다.

오랫동안 혈통 중심으로 경영해오다 2012년 프랑스와 영국 자산을 통합해 재출범했으며, 이후 2015년 회사 명칭을 지금의 로스차일드 앤드 코로 바꿨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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