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가별 미국 국채 보유 현황에서 미국 기업들의 해외이익 환류를 시사하는 증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골드만삭스가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1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미 재무부가 이날 발간한 지난 2월 자본유출입 동향(TIC)을 보면 저세율 국가들의 미 국채 보유량이 전월대비 대략 350억달러(약 37조4천억원) 감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대해 "해외이익 환류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미국 유가증권 매도에 대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저세율 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의 달러화 표시 자산 보유량이 추가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말 미국 기업이 해외에 쌓아둔 이익을 본국으로 송환할 경우 적용되는 세율을 최고 35%에서 현금성 자산은 15.5%, 비유동 자산은 8%로 각각 낮춰주는 내용이 포함된 세제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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