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1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대부분 구간에서 소폭 올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9bp 상승한 2.178%, 10년물은 1.1bp 오른 2.636%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하락한 107.84에 마쳤다. 외국인이 2천87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이 2천23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3틱 내린 120.49에 장을 마감했다. 은행이 2천72계약 팔았고, 증권이 2천373계약 샀다.

◇시장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의 발언과 통안채 입찰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연준 관계자 연설 외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며 "연설 내용을 주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시각으로 이날 밤에는 랜드 퀼스 연준 부의장의 하원 증언이 예정돼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다음날 새벽(한국시각) 연설에 나선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중개인은 "내일 예정된 통안채 입찰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많은 물량이 무리 없이 소화되면 롱 뷰에 힘이 실릴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2bp 상승한 2.171%, 10년 지표물인 17-7호도 0.2bp 오른 2.627%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채권금리는 시리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됨에 따라 상승했다. 10년 만기 금리는 0.28bp 상승한 2.8290%, 2년 만기 금리는 2.90bp 오른 2.3774%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상승 등을 반영해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장중에도 대부분 약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관망 분위기에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 3년 국채선물은 4~5틱 이내, 10년 국채선물은 11틱 이내에서 움직였다.

이날 공개된 중국 경제지표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분기 GDP 성장률은 6.8%(연율)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6.7% 증가를 다소 웃돌았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87계약 순매수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562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6만2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184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4만3천690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31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9bp 상승한 2.178%, 5년물은 1.2bp 오른 2.42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1bp 상승한 2.636%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8bp 오른 2.643%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2bp 내린 2.636%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1bp 상승한 1.556%에 마쳤다. 1년물은 0.4bp 오른 1.863%, 2년물은 1.2bp 상승한 2.101%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8bp 오른 2.78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7bp 상승한 9.002%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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