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재무장관 스티븐 므누신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율 관련 발언이 중국이 다시 환율을 조작하지 말라는 경고라고 풀이했다.

므누신 장관은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트럼프가 전일 러시아와 중국이 환율 게임을 하고 있다고 트위터에 올린 것은 "경고사격"이라며 대통령은 중국이 과거에 했던 것처럼 위안화를 절하시키지 말라고 경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느신은 "대통령은 중국이 계획을 바꾸지 않기를 확신하고 싶어한다"며 "그는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통령이 미국에 더 우호적인 조건들을 계속 협상하기를 원한다고만 언급하면서 트럼프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재가입하고 싶어하는지는 답변을 거부했다.

므누신은 아울러 경제 성장률이 상승하는 것이 일시적인 세수 부족을 충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3%나 더 지속할 수 있는 성장률 수준에 편안하게 도달할 수 있는 지점에 있다"며 "2.2%와 3%의 차이가 세율 인하를 메워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의회는 지난해 12월에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는 세제안을 통과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지난주 재정 적자액이 2020년까지 1조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므누신은 "성장률 호조가 나타나고 있고, 문자 그대로 수백 명의 기업 경영자와 소기업, 대기업, 수천 명의 노동자를 만났다"며 "특히 미국으로 대규모 자금을 환류해 투자한 사람들까지 포함해 세제개편의 효과를 보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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