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올해 하반기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가 23만호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물량 증가에 맞춰 하락한 전세가율이 어디까지 내려갈지 주목됐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www.rcast.co.kr)는 6일 올해 하반기 입주예정인 전국 아파트는 아파트, 도시형생활주택, 임대를 포함해 총 23만3천436호로 조사됐다고 공개했다.

상반기(16만160호) 대비 45.8%, 전년 동기(18만3천382호) 대비 27.3% 늘었다.

월별로는 12월이 5만5천533호로 가장 많고, 11월 3만8천605호, 7월 3만7천362호, 8월 3만7천153호 등이다.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화성 1만3천692호, 시흥시 1만250호 등이 눈에 띄었다. 지방에서는 창원시 6천192호, 구미시 5천642호, 대구 달성군 5천504호, 세종시 5천264호 등이 대규모 입주가 예정됐다.









최근 들어 아파트 입주가 늘며 전세가격도 떨어지는 추세여서 하반기에는 어느 정도까지 내릴지도 관심사다.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5년 하반기 2.96%이던 전국 전세가격 상승률은 2016년 상반기 0.74%, 2016년 하반기 0.71%에서 올해 상반기 0.14%까지 내렸다.

수도권은 2015년 하반기 4.0%에서 2016년 상반기 1.19%, 2016년 하반기 1.12%, 올해 상반기 0.37%까지 떨어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준공을 앞둔 새 아파트는 잔금마련을 위해 조급해진 분양계약자들로 주변 시세보다 낮은 물건을 볼 수 있어 부담을 줄여 전세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금리로 반전세, 월세 등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편이고 매수세가 줄면 입주가 웬만큼 늘어도 전셋값이 임차인들의 기대와 달리 하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spna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