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2.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실업률이 오는 2019년 3.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는 등 탄탄한 고용 시장이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다만 중국 등과의 무역 갈등은 궁극적으로 경제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경제 콘퍼런스에서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저널에 따르면 그는 탄탄한 해외 사업 수익과 세금 감면, 정부 지출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미 경제가 평균 2.5% 내외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4% 부근으로 떨어진 실업률은 내년 3.5%로 하락할 것으로 봤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런 경기 상황은 연준이 올해 계획한 3~4차례의 금리 인상 경로를 걸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는 경기가 과열되는 위험을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장기적으로는 부채 증가에 따른 위험이 커지고, 세금 감면 효과가 사라지면서 경제에 위험을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무역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경기 전망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미국 및 중국 등의 향후 조치에 따라 궁극적으로 경제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제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를 떠나서 향후 수년 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것 자체가 걱정된다"며 "이러한 불확실성 자체만으로도 기업과 사람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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