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8일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80.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4개사의 점유율은 지난 2013년 72.9%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80%를 넘겼다.
금감원 관계자는 "브랜드 파워, 규모의 경제효과 등으로 대형사 중심의 시장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원수보험료 기준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는 16조8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2.7% 성장했다.
전체 손해보험 중 자동차보험의 매출액 비중은 19.6%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줄었다
2014년 기준 약 90% 수준으로 악화하였던 손해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작년에는 80% 수준으로 개선됐다.
손해율 개선으로 자동차보험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대형사 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의 시장점유율은 28.6%로 전년보다 0.7%포인트 감소했지만, 현대해상은 0.6%포인트, DB손해보험은 1.1%포인트, KB손해보험은 0.1%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차량 정비요금 인상 및 임금 상승 등 보험금 증가와 고객 확보를 위한 보험료 인하 등은 손해율 상승요인"이라며 "다만, 첨단안전장치 차량 확대로 사고감소, 저비용구조의 인터넷 가입 확대 등 손해율과 사업비율 개선 요인도 공존한다"고 전망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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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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