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넷플릭스의 깜짝 실적 개선과 가파른 주가 상승이 다른 주요 기술주 등의 '전조'가 될 수 있다면서 주가 상승 기대를 드러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칸 수석 시장 전략가는 "넷플릭스는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실질적인 지표였다"며 "투자자들은 진심으로 주요 기술주 기업들이 잘하고 있으며, 글로벌 수요도 탄탄하다는 사실을 듣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로버트 W. 베어드앤코의 윌리 델위치 투자 전략가는 "이미 기대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시장을 놀라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진정한 강세장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보야 파이낸셜의 가란 카바노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기대를 뛰어넘는 탄탄한 실적은 최근 같은 시장에 '약'이 될 수 있다"며 "또한 주택시장과 소매판매 등의 긍정적인 경제지표의 영향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로베코 글로벌 얼로케이션의 제론 블록랜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매우 불확실하긴 하지만 무역 갈등이 추가로 확산하지 않는 점, 기업들의 실적이 높은 기대보다도 더 좋은 점, 신용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했지만, 중국 경제가 여전히 양호한 점 등이 주가를 더 높게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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