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8일 달러-원 환율이 1,060원대 초반대로 내려갈 것으로 봤다.

이들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언급에 따라 헤드라인에 따른 숏플레이도 나타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에서 남북 간에 이뤄지고 있는 '종전논의'를 거론하며 "축복한다"(Have my blessing)고 말했다.

점차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쪽으로 시장의 시선이 이동하면서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여지가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58.00∼1,070.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부문장

장 막판에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언급이 나오면서 NDF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다시 종가 수준으로 내렸다. 하지만 크게 레인지에서 벗어난 건 아니다. 미국 경제 지표도 있었지만 변동성이 떨어진 상태로 잘 안 움직이는 상황이다. 다음주 남북정상회담 관련해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많지만 이번 회담에서 확실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회담은 아니라고 보인다. 북미 정상회담 전에 분위기 탐색하는 정도로 일회성으로 움직일 것이다. 여전히 레인지 장을 벗어나긴 어려워 보인다.

예상 레인지: 1,062.00∼1,070.00원

◇ B은행 과장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언급은 원화에 좋은 뉴스로 받아들이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목전에 다가왔는데 헤드라인이 나쁜 쪽보단 좋은 쪽 뉴스가 많다. 환율보고서도 발표된 상황이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쪽으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갈 것이다. 남북한 관계 진전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가 이어진다면 달러-원 환율은 아래로 내려가는 게 맞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달러-원 환율은 대외변수보다는 대내변수와 장중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데 지정학적 리스크 비중이 커지는 상황이다. 최근 유로, 엔화에도 연동되지 않는 모습이다. 어쩌면 롱스톱이 추가로 나오고 이제 숏플레이도 나올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062.00∼1,067.00원

◇ C은행 과장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언급은 개장하고 영향을 미칠 것이다. 헤드라인에 따라 개장 이후 달러-원 환율이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배당금 관련 역송금도 많지 않았고 미국 측의 종전 언급을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따라 저점이 결정될 것이다. 1,060원 아래로도 저점 열어둬야 한다고 본다. 아래에서는 당국 경계 있겠으나 1,060원 초반까진 내려갈 것이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단기적인 이슈로 소화될 경우 내려갔다 다시 올라올 것이다.

예상 레인지: 1,058.00~1,0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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