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금융, 에너지, 인프라, 교통, 서비스 등 포함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정부가 올해 상반기 안에 광범위한 영역의 '네거티브 리스트'를 발표하겠다며 중국 시장 개방에 대한 의지를 표시했다.

네거티브 리스트는 원칙적으로 투자 제한을 풀고, 예외적으로 열거한 항목에 대해서만 투자를 제한하는 개방적 규제 정책을 의미한다.

17일(현지시간) 중국 거시 경제 총괄 부서 국가개발개혁위원회(발개위)는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자동차, 금융, 에너지·자원, 인프라, 교통·물류, 전문 서비스 등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한 네거티브 리스트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발개위는 자유무역구(FTZ)에 적용되는 네거티브 리스트와 이외 지역에 적용되는 네거티브 리스트를 별도로 해 총 두 종류의 신규 네거티브 리스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발개위는 2022년까지 자동차 산업의 외자 투자 제한을 모두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개위는 올해 내 특수목적 차량과 신에너지 차량에 대한 외자 투자 제한을 풀고, 2020년까지 상용차, 2022년까지 승용차에 대한 제한을 철폐할 것이라며 외자 투자 제한의 자세한 시행 계획 일정을 발표했다.

또, 발개위는 조선업, 항공기 제조업 분야 등에서도 외자 투자 제한을 철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개위의 개방 발표는 지난 1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보아오 포럼 연설에서 발표한 자동차 등 분야의 시장 개방 정책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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