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돼지고기만 사용하는 한국 냉동만두와 달리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소고기를 함께 사용했다.
러시아 전통만두인 '펠메니(Pelmeni)'가 고기로만 만든다는 점을 고려해 야채 원물 대신 야채즙으로 대체해 고기 식감을 살렸다. 또 수탕 조리가 익숙한 현지 조리법에 맞춰 끓는 물에서도 만두피가 퍼지지 않도록 별도의 피를 개발해 적용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 생산을 기점으로 '펠메니' 등 러시아 식문화 특징을 반영한 현지화 제품과 함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강성민 CJ제일제당 식품글로벌 러시아사업팀장은 "차별화된 R&D 역량과 혁신기술 기반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비비고 만두'가 성공적으로 한국식 만두 열풍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월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세계 만두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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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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