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전년비 2.1% 늘어…전망치 4.9% 밑돌아

무역수지 7천973억엔 흑자…예상 상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일본의 지난 3월 수출(속보치)이 7조3천819억엔(약 73조6천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다고 일본 재무성이 18일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4.9% 증가를 밑돈 결과다.

일본의 수출은 16개월 연속 전년대비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증가율은 2월(1.8%)에 이어 한 자릿수 초반대에 머물렀다.

수입은 6조5천854억엔으로 전년대비 0.6% 감소했다.

일본의 수입이 감소한 것은 2016년 12월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무역수지는 7천973억엔 흑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4천402억엔 흑자를 웃돌았다.

무역수지는 2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대(對)미국 수출은 전년대비 0.2% 증가했고, 대 유럽연합(EU) 수출은 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국 무역수지 흑자는 6천231억엔으로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거두는 무역수지 흑자는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주목을 받고 있다.

대아시아 수출은 4.5%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이 10.8% 늘어난 가운데 대한국 수출은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량 기준 3월 수출은 전년대비 1.8% 증가했고, 수입은 4.5% 감소했다.

일본의 2017 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무역수지 흑자는 2조4천559억엔으로 전년대비 38.2% 감소했다.

연간 기준 무역수지는 2년째 흑자를 기록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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