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60원대 중반에서 출발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31분 현재 전일 종가 대비 2.30원 내린 1,064.7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종가 대비 2원가량 내린 1,065.00원에 개장했다.

오는 27일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에서 항구적인 평화정착의 방안으로 종전(終戰) 선언이 검토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그들(남북한)은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고, 이를 정말 축복한다"고 언급했다.

관련 소식으로 코스피도 1% 이상 상승 중이고, 외국인은 800억 원대의 자금을 순매수했다.

개장전 전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북·미 정상회담 협의를) 직접 얘기했다는 뉴스는 오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백악관은 17일(현지 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북·미간 최고위급 직접 대화'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1,060원대 초반까지 밀릴 분위기다"며 "1,060원대 초반에서는 수입업체 결제가 나올 것으로 보여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딜러는 "역외 투자자들도 숏(매도) 포지션을 담으려 한다"며 "지켜봐야겠지만, 하락 추세가 형성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8엔 오른 107.16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4달러 오른 1.2372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3.4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53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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