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디자인 바꾼 것이 가장 큰 원인"..주가, 여전히 공모가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스냅챗 모기업 스냅은 주가가 너무 비싸고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 없으므로 최소한 현재로썬 투자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CNBC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17일(이하 현지시각) 권고했다.

크레이머는 그러면서 스냅챗 앱 디자인을 바꾼 것이 이런 부정적 견해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매드 머니 대담에서 "(스냅) 주가가 싸지 않다"면서 "디자인이 바뀐 스냅챗 앱이 (스냅 주가에) 실제로 어떤 충격을 가할지를 파악할 때까지는 최소한 주식을 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크레이머는 "(현재로썬 스냅 주식 매입이) 너무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냅이 빠르게 성장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비용도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을 공개한 지난해 1분기에 22억 달러(약 2조3천428억 원)의 손실을 냈음을 상기시켰다.

또 지난해 12월 이뤄진 앱 디자인 변경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점도 덧붙였다.

이 때문에 씨티그룹은 지난 2월 20일 스냅 투자 의견을 '팔자'로 하향 조정했다.

공모 가격이 17달러였던 스냅 주식은 지난해 3월 3일 기록적인 29.44달러까지 치솟았다가, 그해 8월 14일 11.28달러까지 주저앉았다. 스냅 주가는 14.88달러로 최신 집계됐다.

반면 바클레이즈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스냅챗 앱의 새 디자인에 대한 비판이 '과다하다'고 상반되게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크레이머는 스냅이 자사에 대한 이런 비판적 견해를 불식시킬 수 있는 조치를 한다면서 "어느 시점에는 '사자' 버튼을 누를 것"이라고 말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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