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KT가 4대 차별화 기술을 앞세워 상용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T는 18일 광화문 KT 웨스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평창에서 검증한 5G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상용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네비건트 리서치는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2020년부터 자율주행 관련 시장이 개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35년에는 도로 위의 약 75% 차량이 자율주행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차량의 50%가 자율주행차로 대체되면 전 세계적으로 약 250조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KT는 이런 추세에 맞춰 5G 혁신기술을 통해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5G 인프라, 5G-V2X(차량-만물간 통신) 기술, 정밀측위, 지능형 관제 시스템 등 4대 기술을 차별화 포인트로 제시했다.

KT는 4대 핵심 기술을 토대로 차량의 안전운행과 편의성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5G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개방형으로 구축돼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로 조성된 자율주행 실증단지인 판교제로시티에서는 다음 달부터 5G 자율주행 버스를 선보인다. KT가 구축한 인프라를 통해 각종 빅데이터를 수집해 자율주행차 지능형 관제가 이뤄진다.

앞으로 KT는 서울, 대구, 제주 등 지방자치단체의 협력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자율주행 실증사업에도 참여해 핵심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아울러 5G 기술이 자율주행차에 조기 적용될 수 있도록 자동차 및 부품 제조사들과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KT는 자율주행에 5G를 연결해 지금보다 자율주행 성능이 훨씬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5G 기반의 오픈형 자율주행 플랫폼을 완성해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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