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세계 잠재성장률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까지 적극적으로 진행된다면 세계 경제 개선세도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칼럼을 통해 잠재성장률이 소폭 개선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투자 상황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매체는 투자 없이는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가 3.9%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다.

매체는 선진국의 성장 전망이 대부분 잠재 성장 가능성 덕분에 개선된 것이라며 이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진단했다.

IMF는 2016년과 2017년 선진국의 경제 성장분 중 40%만이 주기적인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고 나머지는 높은 잠재 성장 덕분이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러한 모습은 경제 성장이 더욱 지속가능한 것임을 시사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요만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도 확대되는 것을 보여준다는 이유에서다. 매체는 이러한 상황은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IMF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주요 7개국(G7)과 호주, 한국, 스페인을 포함한 10개 선진국의 잠재성장률이 약 1.6%로 0.4%포인트 증가했다고 추산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 2~2.5%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세다.

매체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 가능성과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은 남아 있지만, 물가 상승 안정성과 성장 지속성은 최근 상대적으로 시장을 견고하게 지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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