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페이스북 연구진이 피부로 느껴지는 진동을 소리로 바꾸고 이를 통해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는 기기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고 CNBC가 18일 보도했다.

CNBC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 기기가 이달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CHI 콘퍼런스에서 소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의하면 팔목에 끼우는 석고 보드 형태의 이 기구를 통해 인간이 느끼는 미세한 진동이 특정 소리로 바뀌며, 이를 기반으로 한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리뷰는 이 기기가 시각 및 청각 장애인의 의사소통에 쓰이는 기존 방식인 '브레일'과 '타도마'에서 착안한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전달되는 4개의 소리가 3분 안에 언어 메시지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메시지 소통 능력은 1시간 반이면 (영어 기준) 100단어가 가능하다고 리뷰를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 기법이 궁극적으로 스마트 기기에도 적용 가능하다면서, 지금과 같은 거친 진동이 아닌 미세한 피부 자극으로 메시지 전달이 가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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