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4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10원 하락한 1,066.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는 전일 대비 2.00원 하락한 1,065.00원에 개장한 뒤 장중 1,064.10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이후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장중 한때 1,066.8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언급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하는 쪽으로 오전 장의 분위기가 주도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만으로 시장의 펀더멘탈이 달라지진 않을 것이란 게 시장 참가자들의 분석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트럼프의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오후 들어 종전 이슈는 소멸된 것 같다"며 "무거운 박스권 플레이가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장중 돌발 수급에 따른 변화가 시장의 변동 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장이 무거워 갑자기 쏟아질 수 있는 네고 물량이나 결제 수요에 따라 레인지가 달라질 수 있다"며 "수급에 큰 변화가 없는 한 1,066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34엔 오른 107.3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달러 오른 1.237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3.8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77원에 거래됐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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