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終戰)' 발언 영향으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20원 상승한 마이너스(-) 15.60원, 6개월물은 전일보다 0.30원 상승한 -7.7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0.20원 오른 -3.60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15원 오른 -1.00원에 마무리됐다.

스와프포인트는 전 구간에서 역외 시장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한 비드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폭으로 완화된 점도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그들(남북한)은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고, 이를 정말 축복한다"고 말했다.

1주 구간 등 단기물을 중심으로 역외 비드가 이어졌고,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재료가 가세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초 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1전을 유지했고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파(0.00원) 수준까지 올라섰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최근 단기물 위주로 가격이 올라가면서 3개월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며 "오버나이트와 탐넥 가격이 좋아서 전반적으로 추격 매수가 붙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최근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비드가 유입되고 있고 단기물을 위주로 역캐리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간 커브가 평탄했는데 지금은 다시 1개월물이 조금 더 올라가면서 스티프닝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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