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9% 증가해 시장 예상치 초과..中 분유 수요, 50% ↑

"올해 EPS, 두 자릿수 증가 가능"..반면 CFO "中 시장, 올 하반기 `정상화' 관측"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프랑스 식품-유제품 대기업 다농이 중국의 분유 수요 급증에 크게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면서 올해 전체의 수익과 판매를 낙관한 가이던스도 고수했다.

외신이 18일(이하 현지시각) 전한 다농의 지난 1분기 매출은 60억8천500만 유로(약 8조376억 원)로, 연율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9%를 웃돈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증가 폭은 3.7%였다.

유아식과 영양 제품을 포함하는 '특화 영양(Specialized Nutrition)' 비즈니스가 특히 호조를 보여, 1분기에 14.5%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증가 폭 8.4%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중국시장의 유아용 제조 분유 수요는 1분기에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농은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이 폐기된 데다가 도시화 확산과 중산층 증가 탓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다농은 유럽시장 유제품 판매 부진과 중국의 유아식 및 물 규제 강화 탓에 그간 경쟁사들보다 성장이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다농은 이 추세면 올해 주당 수익(EPS)이 일본 야쿠르트 지분 매각을 제외하고도 두 자릿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농의 에마뉘엘 파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올해 성장 목표는 물론 2020년을 향한 우리의 야심도 달성할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지난해 2020년까지의 경영실적 개선 목표치를 담은 가이던스를 공개했다.

반면 세실 카나비스 재무책임자(CFO)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중국시장 수요가 올 하반기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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