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베트남-캄보디아 도움 컸다..올해 매출-수익, 기대에 부응할 것"

매출 비중 큰 라거, 사우어-페일 에일에 밀려 부진..아프리카 진출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세계 2위 맥주 회사인 덴마크의 하이네켄은 지난 1분기 유럽의 혹한으로 인한 부진에도 아시아의 타이거 브랜드 열풍으로 실적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네켄이 18일 밝힌 바로는 지난 1~3월 맥주 판매는 4.3% 증가했다.

이는 앞서 회사가 공개한 전문가 예상치 4.1%를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 4.8%에는 못 미친 것으로 비교됐다.

1분기 수익은 2억6천만 유로(약 3천429억 원)로, 한해 전보다 3천300만 유로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네켄 성명은 "타이거 브랜드가 아시아에서 호조를 보였다"면서 "특히 베트남과 캄보디아 같은 큰 시장의 도움이 컸다"고 분석했다.

반면 매출 비중이 큰 라거는 사우어(시큼한 맛) 제품과 은은한 과일 향을 내는 옅은 색깔의 페일 에일에 밀리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비교했다.

회사는 그런데도 올해 매출과 수익 증가가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거듭 전망했다.

장-프란코이스 반 복스미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혹한으로 프랑스, 스페인 및 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수요는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안호이저 부시에 이은 세계 2위 맥주 회사인 하이네켄은 아프리카 비즈니스도 확장해, 남아공의 스텐렌브라우를 인수했다. 또 코트디부아르에 공장을 세워, 현지 선두 브랜드인 카스텔과도 경합 중이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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