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8일 중국증시는 지난 며칠간의 하락세를 마무리하고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4.60포인트(0.80%) 오른 3,091.40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5천9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2천22억 위안으로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는 19.28포인트(1.08%) 상승한 1,803.84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1천600만 수로 줄었으나, 거래 규모는 2천923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이날 다우존스는 오후 들어 급반등한 중국증시에 국영펀드가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상하이의 한 주식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전했다.

DBS의 조앤 고 애널리스트는 이와 같은 개입이 대형 기술주의 주가를 지지하고, 전 거래일 근 1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상하이증시를 떠받쳤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2015년 증시 폭락 사태 이후 일명 '국가대표팀'이라고 불리는 국영 투자 펀드를 개입시켜 증시의 급락을 방지해 온 바 있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정보기술(IT) 관련 업종이 급등했다.

중국소프트웨어(600536.SH)는 10% 넘게 급등했고, 상해베이징(600171.SH)와 항주사란전자(60460.SH)가 8% 넘게 뛰었다.

이 IT 기업들은 모두 중국의 국부펀드 중앙회금공사를 주요 주주로 보유한 회사들이다.

업종별로는 IT, 에너지, 신흥사업, 금융 등이 고르게 올랐다.

이외에도 이날 중국증시에는 여러 가지 재료가 섞여 시장에 혼재된 영향을 미쳤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알루미늄 판재에 최대 113%의 상계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철강 휠(steel wheel)을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문텅스텐(600549.SH)는 6% 가까이 떨어졌다.

또, 전일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발개위)의 자동차업계의 외자 투자제한 철폐 발표도 관련 업계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 1%포인트를 인하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은행주는 큰 등락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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