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현재로써는 신차배정에 대한 계획 없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한국GM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재개했지만,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성과 없이 끝났다.

한국GM 노사는 18일 오후 1시 인천 부평공장에서 임단협 제9차 교섭을 가졌다.

노조측은 이날 교섭에서 회사가 오는 27일로 예정된 희망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소문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사측은 "희망퇴직자들에게 퇴직위로금을 지급하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의무로 알고 있다"며 "20일 이전에 잠정 합의를 도출하면 정부에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퇴직위로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노조측이 군산조합원 680명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사측은 "중요하게 논의는 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이렇다 할 대안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노조측은 군산공장 인원 100여명에 대한 전환배치를 회사가 군산공장을 축소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 봐도 되는지를 물었다.

사측은 "노동조합과 협의 속에서 논의될 사항"이라며 "모든 것은 생산성 향상, 흑자전환을 위한 경영정상화 운영에 따른 사항"이라고 답했다.

또 노조측의 C-CAR 단종 이후 2공장 운영 계획과 말리부 단종 시기를 묻는 질문에 사측은 "현재로선 신차배정에 대한 계획은 없다. 2022년 이후에 말리부 차량에 대한 후속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측은 "부평2공장 물량 신차와 발전전망에 대해 사측의 답이 없으면 이번 2018년 교섭은 인정할 수 없다"며 "다음 교섭 때까지 말리부 후속 차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자료로 준비해달라"며 교섭을 종료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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