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라이어트 블록체인에 소환장을 발송했다고 18일 CNBC가 보도했다.

라이어트 블록체인은 원래 건강관리 업체였지만 지난해 10월 가상통화 사업을 추가한다고 공시하면서 상호를 기존 바이옵틱스에서 라이어트 블록체인으로 바꿨다. 이후 이 업체의 주가는 8달러에서 40달러로 폭등했다.

라이어트 블록체인은 연차 보고서에서 "지난 4월 9일 SEC로부터 회사 관련 특정 정보를 요구받았다"면서 "SEC의 요구에 완전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에서 라이어트 블록체인은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사업에 연관된 많은 기업이 SEC로부터 소환장을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이는 산업 위험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EC의 제이 클레이턴 의장은 "그 누구도 실제적인 블록체인 사업 계획이 없으면서 이름을 블록체인 관련으로 바꾼 후 이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식을 팔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2월 CNBC 역시 분석 기사를 통해 라이어트 블록체인의 연간 회의가 마지막 순간에 연기되고 기업 이름이 바뀐 후 내부자들이 주식을 파는 등 투자자들을 미심쩍게 만드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존 오루케 라이어트 블록체인의 최고경영자(CEO)는 "한쪽에만 치중한 부정적 이야기"라고 반박한 바 있다.

앞서 오루케 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가상화폐 채굴과 미국 내 가상화폐 거래소를 론칭하는 것에 계속해서 집중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채굴 사업과 미래 가상화폐 사이에 강한 수요와 공급에 따른 기회를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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