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美 제재 영향 파악하기 위한 시간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가 최신 분기 실적 발표를 연기한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이 조치는 美 상무부가 제재를 위반하고 이란 및 북한과 거래한 ZTE에 대해 향후 7년 美 기업과 거래할 수 없다고 지난 16일 발표한 후 취해졌다.

ZTE는 애초 19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ZTE 성명은 美 조치가 자사 생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파악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실적 발표를 연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美 상무부는 이번 조치로 영향받는 이동통신 회사와 단말기 판매업계, 그리고 안드로이드 시스템 개발 주체인 구글 모기업 알파벳 등에 대해 30일 안에 이견을 제시하도록 했다.

ZTE는 자사 통신장비 등에 들어가는 부품의 25~30%를 미국에서 수입해온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미국에서 16억 달러(1조7천32억 원)어치의 반도체를 사들인 것으로 추산됐다.

또 IHS 마킷 집계에 의하면 ZTE는 지난해 4천640만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해, 전 세계 안드로이드폰 공급 7위 기업에 올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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