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은 부합…키위달러 강보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질랜드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반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19일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1.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1.6%에 견줘 0.5%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2016년 3분기(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5년 6개월 만의 최고치였던 작년 1분기의 2.2%에 견주면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1% 상승에는 부합했다.

1분기 CPI는 전기대비로는 0.5% 상승해 시장 예상(0.4% 상승)을 웃돌았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노동당 정부가 올해부터 도입한 직업훈련 등 제3차교육 1년차 무상 정책이 CPI 상승률 둔화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제3차교육 항목 물가는 전년대비 16.0%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팩의 마이클 고든 이코노미스트는 "작년에 비해 약해진 뉴질랜드달러가 교역가능 품목 물가를 결국 높일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목표 범위 상단부 쪽으로 들어가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RBNZ는 인플레이션 목표 범위는 1~3%다.

RBNZ는 2015년 4번, 2016년 3번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동결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현행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1.75%다.

뉴질랜드달러는 CPI 발표 이후 달러에 대해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 31분 현재 뉴욕 전장대비 0.0005달러(0.07%) 오른 0.7318달러에 거래됐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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