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채선물이 미국 채권금리 상승에 약세로 출발했다.

19일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27분 전일보다 3틱 내린 107.7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25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46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9틱 하락한 120.3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126계약 사들였고, 투신이 528계약 팔았다.

미국 채권금리는 주가 상승에 따른 위험 선호 분위기에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3.59bp 오른 2.8668%,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3.74bp 오른 2.4315%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원유재고가 큰 폭 감소하면서 배럴당 68.47달러까지 올랐다. WTI가 68달러 위로 오른 것은 지난 2014년 12월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이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 채권금리 상승에 약세로 출발했다"며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와 원화 강세, 국고채 단순매입 결과 등을 지켜보며 보합권에서 공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시장은 어떤 대내외 재료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으며 방향성을 잃은 모습이다"며 "최근 금리가 어느 정도 하락한 데 따라 금리 하락 압력이 약해지고 있는데, 외국인 매매나 환율,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유가 등을 좀 더 지켜볼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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