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현대건설이 국내시장에서 개발사업 비중을 높인다. 관련 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업설명회도 잇따라 개최한다.

현대건설은 19일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고종완 원장이 이끄는 한국자산관리연구원과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MOU에서 ▲사업발굴 및 추진 ▲시행사업 홍보 및 마케팅 지원 ▲개발기획 컨설팅 및 자문 제공 등에 관련한 제반 사항에 합의하고, 앞으로 복합개발 우량 사업지 발굴 및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MOU는 국내 건설시장에서 단순 시공을 벗어나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현대건설의 경영 전략이 반영됐다.

현대건설은 수도권 및 지방 부동산시장 양극화, 공공택지 물량감소 등의 시장환경을 고려해 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복합개발사업 추진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최대 29조원에 달하는 지방채 발행을 허용하는 등 703.3㎢에 달하는 방치 공원부지 개발사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이달부터 MDM, 피데스개발 등 시행사, 한국토지신탁, 코람코자산신탁 등 신탁사,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금융사에 복합개발 사업추진을 위한 기업설명회를 진행하며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시공 기술력뿐만 아니라 대규모 공모사업을 통한 자체 개발사업의 수행경험이 풍부하다"며 "한국자산관리연구원이 가진 개발기획 컨설팅 능력 및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발휘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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