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위기 시에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처럼 '대마불사'가 될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가 18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미국 직원 수는 장기적으로 회사 생존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 직원은 3만7천543명이라며 2019년 혹은 2020년까지 약 5만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테슬라는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대마불사' 범위에 있다"며 "한 명의 자동차 관련 직원은 경제에서 다른 직종 6명의 몫을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금융위기 시기에 대규모 직원 수를 고려해 GM과 크라이슬러 구제에 나선 바 있다.

조나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비율'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79달러에서 376달러로 하향했다. 이는 지난 17일 마감 가격 기준 31% 높은 수준이다.

그는 "앞으로 3개월이 6년 전 '모델S'를 출시한 이후 테슬라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올해 자본 증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올해 3분기 주식 매각을 통해 25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테슬라의 '모델3' 생산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모델3' 생산 확대 방침에 2%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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